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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전주 KCC에 합류한 이호현, 효자손 되어줄까?

by basketball.romantist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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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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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많은 이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가슴속에 큰 울림을 준 챔피언 결정전이 종료됐다. 그리그 종료와 동시에 이번엔 역대급 대어가 다수 쏟아지는 FA 시장이 활짝 열렸다. 

19-20시즌 이후, 원소속구단과의 우선 협상 기간이 사라지면서 에어컨 리그가 이전보다는 활기를 되찾고 더 시원시원해진 것은 사실이다. 팬의 입장에서도 최신 뉴스를 마음 졸이며 클릭해 보는 쫄깃함과 지켜보는 재미를 배로 느낄 수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개장 후, 1주일은 마치 폭풍 전 바다처럼 고요하고 잔잔했다. FA 1호 계약자 김현호가 스타트를 끊었지만 그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재계약 및 영입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예상했던 바다. 

주말이 지난 5월 15일 아침, 머지않아 우리는 2호 FA 소식을 포털 사이트로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전주 KCC의 이호현 영입!

KCC는 삼성 소속이었던 이호현과 계약 기간 4년, 보수 총액 2억 4천만 원(연봉 1억 6800, 인센티브 72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전라북도 군산시 출생, 군산초-군산중-군산고를 졸업한 그로썬 제2연고지를 군산으로 둔 KCC로 돌아오면서 고향으로 컴백한 것이나 다름없다. 

또 가드진을 영입했다고? 여기서 잠시 KCC의 상황을 살펴보자. 현재 KCC엔 유병훈, 허웅, 김동현, 정창영, 송동훈, 김지완, 김승협, 박경상, 이진욱, 켈빈 에피스톨라 총 10명의 가드진이 포진되어 있다. 더해 이호현이 추가됐다. 교통정리가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KCC는 왜 이호현을 영입했을까. 

직전 시즌, KCC에서 가장 볼 소유 시간이 길었던 선수가 중도 퇴출당한 론데 홀리스 제퍼슨을 제외하면 허웅이었다. 심지어 허웅은 팀 기록 중 득점 비율이 라건아 다음인 2위, 어시스트 비율은 1위였다. 허웅은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조립, 리딩도 해내야 했다. 또 그만큼 롤을 해내야 하는 선수가 아니었던가 싶다. 에이스의 숙명이지만 역시나 허웅의 어깨엔 짐이 한가득이었다. 

허웅을 영입하면서 보상 선수로 유현준 출혈. 김지완을 필두로 나머지 앞선들에게 기대감을 내걸었지만 부상과 좀처럼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전창진 감독은 항상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시즌 중반, 필리핀 아시아쿼터제로 야심 차게 영입한 켈빈 에피스톨라도 D리그만 전전할뿐 폼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첫 시즌을 감감무소식, 허송세월로 보내고 말았다. 

아무리 허웅의 기량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만개하고 있다지만, 농구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다가오는 시즌을 윈나우로 선언한 KCC의 베스트는 허웅-송교창-이승현-외국 선수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이다.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도 당연히 1번 포지션. 

KCC도 이호현의 영입으로 경기 운영의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전히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또 직전 시즌 은희석 감독 체제 아래서 많은 부상 선수 발생으로 출전 시간을 꽤 누린 그가 올해에 더욱 발전된 기량을 선보일지도 미지수다. 
 
반짝 빛을 본 그가 KCC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이 되어줄지,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자리 잡을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삼성의 앞선에서 아이솔레이션과 빠른 템포 푸쉬, 리딩, 약 37%의 준수한 3점슛 성공률이 가능한 이호현을 빼왔다는 것은 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그의 영입은 신의 한 수, 아니면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그저 그런 소식일까. 

아직 FA 시장은 끝나지 않았다. 어쩌면 이제 시작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샐러리 캡을 초과하며 FA 시장에서 항상 큰 손으로 머무르고 있는 KCC에 추가적인 영입 소식이 전해질지 아닐지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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