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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171

이정현은 NBA로 가야 할 선수? “저는 그냥 고양 소노 이정현이 아니라...” 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의 1라운드 맞대결. 최근 김승기 감독은 많은 팬들이 알고 있듯,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꾸준히 선수단 구성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소노가 구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행정적인 절차가 있었기에 1옵션이었던 디드릭 로슨을 놓쳤고, FA 시장에서 준척급 자원들을 수혈하지 못했기 때문. 심지어 로슨이 평균 30.3점 9.7리바운드로 DB 상승세 태풍의 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니, 더욱 아쉬울 법도 하다. 힘겹게 영입한 자원들도 기존에 구상했던 계획이 틀어지면서 하나 둘 엇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부터 톱니바퀴가 맞물려 들어가지는 못할망정, 계속해 삐거덕 거리는 상황을 연상하면 이해.. 2023. 11. 6.
이원석이 아직도 잊지 못한 그날 “아직도 자다가 벌떡벌떡 깨요” 5일,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 불과 며칠 전까지 가슴 한편에 태극마크를 달고서 항저우를 누비던 이원석이 시야에 들어왔다. 예상과 달리 그는 너무나 해맑은 미소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선수단 사이에서 워밍업 중이었다. 그 반대편엔 최근까지 동고동락을 이어오던 서명진도 보였다. 애써 겉으로는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한 이원석. 하지만 그 역시도 계속해 당시의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해왔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지만 아직 그 시간의 쳇바퀴는 너무나 천천히 흘러가고 있나 보다. “요즘도 자다가 꿈인가 해요. 이렇게라도 웃지 않으면 힘들 것 같거든요. 팀에 오니 형들이 챙겨주긴 했는데 사실 동정심이 크지 않았을까요” 주장 서명진을 필두로 이원석, 이두원, 김동현으로 .. 2023. 10. 6.
여중부 고양 소노, 봉의중! 그리고 에이스의 눈물 “키가 작아서 슛 성공률이 높지 않으면 경기에서 이길 수가 없어요...”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제53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여중부 예선. 총 9개 팀이 참가했지만 치열한 접전 끝에 몇몇은 집으로 떠났고 이젠 동주여중, 봉의중, 숙명여중, 온양여중, 연암중, 선일여중만이 남았다. 아직 가공되지 않은 원석, 어린 선수들임에도 그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는 프로 못지않다. 덕분에 눈앞에 펼쳐지는 매 경기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쫄깃함과 재미를 선사한다. 결선에 올라온 여중부 팀 중 평균 키가 가장 작은 팀, 170cm를 초과한 선수가 유일하게 한 명인 팀. 지면에서부터 골대가 가장 멀다고 느껴지는 팀. 아무리 농구를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한다지만, 이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다. 그런 봉의중이 상대를.. 2023. 9. 22.
'K-듀란트' 이유진이 말한 2023 용산고 지난 대회 경기 성적을 알고 있기에,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진짜 가볍게 툭 물어봤다. “이번 대회 목표는 어느 정도로 바라보고 있어요?”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마치 짠 것처럼 한결같다. “우승이요” 간혹 “3위 이내에 들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선수들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이 정상에 서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며 전라남도 해남으로 달려왔다. 그런데 여기 우승을 해도 본전으로 보이는 팀이 있다. 바로 하늘색 유니폼의 용산고등학교다. 워낙 선수 면면이 화려하고 어떻게 보면 전국구 정상급 선수들의 집합체이니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는 용산고의 쇼 타임을 보면서 이런 말까지 나왔다. “여준석 이런 선수들 있었을 때는 난리도 아니었어요. 지금은 약과에요” 맞다. 여준석이 있었을 당시, 용산고는 여.. 2023. 9. 22.
성균관대, 그들이 일으킨 돌풍의 바람 “꼴찌 팀도 우승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사고를 한 번 치고 싶다” 2014년도부터 성균관대를 이끌고 있는 김상준 감독이 2023년도 대학리그 개막을 앞두고서 기막힌 출사표를 전했다. 아마추어와 프로, 농구, 축구, 리그와 종목을 막론하고 스포츠에서 혼자서 우승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특히나 팀 스포츠의 정석, 농구에선 더욱이 그렇다. 르브론 제임스 정도 되는 슈퍼스타가 저기 머나먼 변방 리그에서 뛰면 모를까. 코트 위 5명 모두가 제 자리에서 역할 수행은 물론, 서로 간의 시너지 효과를 발현시켜야 승리에 가까워진다. 더 나아가 균형 잡힌 로스터에 안정적인 밸런스는 어쩌면 필수 요소. 이처럼 삼박자를 넘어선 네 박자, 다섯 박자가 동시에 들어맞아야 대권에 다가설 수 있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이 중앙대.. 2023. 9. 8.
'분위기 메이커' 부산 KCC 최준용 끝나지 않을 것처럼 기승을 부린 무더위도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젠 해가 지면 너무나 선선한 날씨에 가을이 다가옴을 느낀다. 자연스레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 입장에선 “아! 시즌이 오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아마 다들 비슷할 것이다! 목 빼 기다리던 2023-2024시즌 개막이 이제 45일 밖에 남지 않았다. 대개 팀들이 9월 초중순 전지훈련을 다녀오고 나면 이제 ‘전초전’ 컵대회가 우릴 반긴다.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하지 않은가. 사실, 농구 팬들 입장에서 바라보면 오프시즌은 참 따분한 시간일 수밖에 없다. 시즌 종료와 동시에 일정 기간 동안은 선수 포함 구단 소식은 대폭 줄어들지, 연습경기도 대개 낮 시간대 치러져서 반차나 연차를 쓰지 않는 이상 관람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런 방.. 202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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