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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대명 소노 인터내셔널과 함께 하는 감동 농구 시즌 2

by basketball.romantist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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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기 전 새벽은 무엇보다 어둡지만, 네가 바란 별들은 어둠 속에서만 뜬다는 걸 절대 잊지 마”

NBA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슈가가 부른 노래 가사 중 한 소절이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진부하다. 누구나 당연히 다 알고 있는 클리셰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서 언제 새벽을 직접 마주했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대학생 4학년이던 202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다. 당시엔 밤샘 공부를 하고 몰려오던 잠을 쫓고자, 기분을 환기하려 새벽 5~6시경 밖을 나갔던 적이 그래도(?) 많았던 것 같다. 

해가 금방이라도 뜰 걸 알면서도 칠흑같은 어두움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던 그 분위기가 좋았다. 짧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주변의 공기부터 달라짐을 느낄 수 있다.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면서, 절망과 희망이라는 이미지가 교차하는 듯했다. 

그리고 그 어둠의 끝에는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새로운 하루가 시작됐고 붉은색인지, 주황색인지 헷갈리게 하는 모습을 띈 눈부신 태양이 떠올랐다. 이는 세상 불변의 법칙이었다. 옛 고양 오리온, 캐롯 점퍼스, 데이원 점퍼스에도 그랬다. 

인간관계와 로봇 저리 가라 반복되는 일상에 치이면서 인생의 낙, 제일 재밌다고 느껴졌던 글쓰기와 농구에서도 며칠간 손을 뗐던 것 같다. 뭐, 그렇다고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몰래몰래 염탐을 통해 꿰뚫고 있었다. 

그렇게 누워서 인스타그램을 보는데, 본인의 시간을 전부 쪼개며 고양 체육관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을 발견했다. 반차를 써가시면서 선수단에게 힘을 보태려 체육관을 찾는 모습에 이렇게 진심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감동받았다. 

이러한 팬들이 있기에 주장 김강선을 필두로 한 선수단이 각기 다른 연습복을 입고 있음에도 오늘도 기약 없는 다음 시즌을 위해 질주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단 AND 팬 모두가 대단하다고 느낀 요즘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다 달라졌으면 좋겠다던 김강선. 14년 동안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어온 그였음에도 상처는 이미 새겨진 뒤였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달라지지 않기를 바랐던 단 한 가지 부분도 바로 ‘팬’이었다. 왜인지 알 것 같다. 

대명 소노 인터내셔널의 등장으로 운명의 7월 21일도 이젠 평소와 다름없는 7월 21일로 바뀌었다. 나머지 9개 구단으로 前 데이원스포츠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걱정도 접어두면 될 것 같다. 

당연히(?) 다른 9개 구단들에 비해 스타트가 늦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과 구단을 믿고 사비로 서머리그로 떠난 직원부터 시작해 불구덩이로 뛰어든 선수들도 있다. 

타 구단들보다 이 뜨거운 여름날을 더욱 타이트하게 보내야 하고 더 굵은 구슬 땀을 흘려야 할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당연히 그래야 할지도. 

그럼에도 고양에 남아있는 선수들 포함,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까지 모두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피어났다. 묵은 체증이, 피로가 싹 가신듯한 느낌이란다. 

그리고 지난 12일에는 수장, 김승기 감독도 마침내 코트로 복귀했다. 유쾌한 입담을 소유한 그이지만 한편으로는 무뚝뚝해 보이는 그의 입꼬리도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직 공식적으로 모든 게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인 기류가 계속 흐르고 있다. 이제 다시 감동 농구 chapter2가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매력 김승기 감독의 농구를 다가오는 시즌에도 볼 수 있어서 참말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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