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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또다시 나타난 52연승 도전자, 이번엔 과연?

by basketball.romantist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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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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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원주 DB는 평균 85.3점으로 리그 득점 1위(2점슛 성공률 53.2% 1위, 3점슛 성공률 35.4% 4위, 페인트 존 슛 성공 20.7 1위)를 내달리고 있다. 김주성 입단 후, 줄곧 DB 산성이라는 견고한 수비 이미지로 KBL을 달려왔던 그들은 금년도, 빠른 스피드와 화끈한 3점슛에 이은 닥공 농구로 팬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그렇게 파죽지세의 기세로 5연승 도전에 나섰던 원주 DB. 선수단이 온전치 않은 상황이었다. 핵심 코어인 김종규와 두경민의 무릎 부상, 레너드 프리먼도 몸살 여파와 발목 부상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심지어 창원 LG는 지난 시즌과 확실히 달라진 팀 컬러 ‘수비&빠른 트랜지션’으로 평균 73.5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최고의 방패나 마찬가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이겨야 했고 또, 영웅은 난세에 나타난다고 했다.

어지러웠던 세상과 뒤숭숭했던 벤치를 정리하고 안정을 도모했던 DB의 영웅은 강상재였다. 그는 100%의 4개 3점슛 포함, 2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김종규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냈다. 이날 그가 기록한 20점은 DB 이적 후, 최고 득점.

최근, DB의 공격을 이끄는 한 축인 알바노는 전반전, 윤원상에게 완벽하게 락-다운당했다. 슛 컨디션과 밸런스가 좋지 못했고, 야투 시도 자체를 많이 가져가지 못했다. 한상혁과 윤원상의 끈질긴 수비에 활동량조차도 많이 가질 수 없었다.

그럼에도 알바노는 드리블로 수비수를 본인에게 집중시켰고,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강상재의 코너 3점슛 찬스를 살려냈다. 드완 에르난데스 역시도 골 맛을 본 강상재를 살리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1대1 공격 성향이 짙은 에르난데스의 양보, 진귀한 장면이었다.

강상재는 왜 본인이 국가 대표 포워드인지 제대로 증명했다. 수비수가 본인을 밀착 마크해도 몸, 드리블에 이은 스텝으로 공간을 만들어 페이더웨이 득점을 만들었다. 상대의 기습적인 트랩엔 브릿지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 원활한 볼 흐름에 앞장섰다.

경기 도중, DB는 두경민과 알바노가 부상으로 이탈했던 시간이 있었다. 에르난데스도 휴식 시간을 보장해 줘야 했기 때문에 국내 선수 5명으로 코트에 나서야 했다. 투 포제션 게임이 한창이던 가운데, 이상범 감독으로썬 확실히 고비였다.

그러나 DB는 흔들리지 않았다. 강상재는 커닝햄을 온몸으로 막아서며 골밑에서 팀의 기둥이 되어줬다. 루즈볼을 향한 강한 의지는 창원 LG의 파울을 속속 이끌었고, 꾸준한 디플렉션과 승부처에서의 가로채기는 6연승 도전을 확정 짓는 마침표였다.

2021-2022시즌 평균 6.2개로 국내 선수 리바운드 1위였던 강상재. 이날도 스트레치형 빅맨으로 정확한 외곽슛과 빅맨의 기본인 리바운드에 치중하며 올 시즌 첫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승리의 주역은 강상재다. (강)상재가 공수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수비에서 뛰어난 센스를 갖고 있어서 든든하다”고 전했다.

정영삼 해설 위원이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DB의 연승이 이어지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몇 연승까지 보고 계신가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잠시 머뭇거린 강상재.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나머지 전 경기를 다 이긴다는 당찬 목표였다. 52연승? 지금 원주 DB의 분위기와 행보를 봐선 불가능하지도 않아 보인다. 그들의 적은 외부가 아닌 내부, 즉 부상에 있다. 한 명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면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최승욱과 박인웅의 허슬 & 스텝업, 두경민의 MVP 모드, 그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박찬희와 알바노, 국가대표 포워드 김종규와 강상재, 이전보다 두터워진 벤치 뎁스는 점점 2011-2012시즌 16연승 당시의 DB, 2017-2018시즌 공동 1위의 DB를 머릿속으로 그려지게 하고 있다. 그렇게 DB는 지는 법을 잊어가고 있는 듯해 보였다. DB에 제동을 거는 팀은 과연 어디일까.

최고의 경기로 40분을 즐겁게 해 준 DB와 LG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낸다.

@basketball.roman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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