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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스테판 커리 본인이 밝힌 자기를 막을 수 있는 사람

by basketball.romantist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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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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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전 종료 후 인터뷰, “누가 스테판 커리를 막을 수 있나요?”

스테판 커리 : “바라건대 우리는 결코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황금 전사 군단이 17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왕의 행차를 기어코 돌려세웠다. 

국내외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팀과 플레이오프를 그토록 기다려왔고, 이에 목말라 있던 킹스 팬들. 모든 경기가 코트 외적인 스토리를 떠나서 내용적인 측면으로 접근해도 최고의 1라운드가 아니었나 싶다. 더불어 두 팀 간의 맞대결은 21년 만에 시청률 기록도 새로 써졌다고 한다.

이날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 커리는 플레이오프 커리어 하이를 작성함과 동시에 NBA 역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거듭났다. (종전 최다 득점 기록은 케빈 듀란트가 브루클린 네츠 소속으로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했던 48점)

전반까지 우위를 점하고 있던 팀은 킹스였다. 커리와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는 클레이 탐슨의 야투 성공률을 10%로 봉쇄했고, 본인들의 강점인 트랜지션 오펜스와 외곽슛이 괜찮게 터졌기 때문. 

심지어 워리어스를 이끌어야 할 커리도 자유투 2개를 연속해 놓치는 진기명기한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커리는 다음 자유투 시도 때 조커를 연상케하는 살인(?)미소로 다시 라인 앞에 섰고, 이때를 기점으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인사이드 돌파와 3점슛으로 골든 1센터를 폭격했다. 

다들 잘 알 듯, 커리의 슛 릴리즈는 굉장히 빠르다. 또 조금의 빈 공간이 발생했다 싶으면 코트 어디서든 슛 시도가 가능한 선수다. 공격 제한 시간이 1초밖에 없음에도 루니와의 빠른 패스 게임으로 3점슛을 꽂아내는 등, 드레이먼드 그린과의 스크린 & 핸드오프 게임으로 격차를 계속 벌려갔다.

마이크 브라운 감독도 시리즈 중반까지 결장, 직전 경기에 19분 24초를 소화한 테렌스 데이비스를 다비온 미첼보다 많이 중용하며 커리를 막아 세우고자 했다. 데이비스는 전반까지 50%의 3점슛 성공률로 9점을 그리며 공격에서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전반 종료 당시, 데이비스는 사보니스의 16점에 이어 팀 내 세컨 득점 리더로 맹활약하며 킹스 팬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웠다. 

하지만 수비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커리의 왕성한 활동량과 기민한 움직임에 킹스의 앞선 자원들이 속수무책 무너졌고, 브라운 감독의 스위치 수비 전략도 허수아비처럼 전혀 들어먹히지 않았다. 

디애런 팍스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12분 동안 커리를 수비하면서 “진짜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워리어스를 이끄는 스티븐 커 감독도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평소라면 기계적인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해주지만, 이날 경기 패배는 곧 GO HOME이기 때문에 커리에게도 수시로 오늘 많은 시간을 소화할 것이니까 작전 타임 때마다 숨 고르고 휴식을 취하라는 말을 건네는 모습이었다. 

워리어스는 사보니스에 노골적으로 새깅을 적용했는데, 사보니스는 3점슛과 미드레인지, 플로터 슛이 번번이 림을 돌아 나오며 아쉬움을 자아 해냈다. 사보니스의 필드골 성공률은 63%로 준수했지만 기록지 스탯이 전부가 아니다.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사보니스의 오픈 찬스 미스와 스크린 세팅은 분명히 좋지 못했다.

또 사보니스는 워리어스의 빅맨, 케본 루니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날 루니는 30분 53초 소화하면서 11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압권이었던 점은 21리바운드 중 공격 리바운드가 10개였다는 것. 

3쿼터, 워리어스가 킹스로부터 역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도 루니의 존재감이었다. 그의 공격 리바운드는 곧 골스의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이어졌으니 말이다. 덩달아 킹스의 속공 득점도 멈춰졌다. 

소리 없이 강하고, 언제든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는 사나이다. 물론 공격에서 쓰임새는 제한적이지만. (루니는 현재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리바운드 15.1개로 레이커스 앤써니 데이비스를 제치고 당당히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그렇게 대기록을 세운 커리와 수문장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워리어스가 킹스를 120-100으로 제압해냈다. 마지막 7차전에서 두 팀의 시리즈, 가장 큰 점수 차가 발생했다. 

킹스가 다시 한번 LIGHT BEAM을 쏘아 올리며 새 역사를 계속해 써나가는 그림도 보는 맛 있었겠지만, 플레이인 토너먼트 & 파이널을 제외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맞붙는 레이커스와 골스 대전도 굉장히 흥미진진하겠다.

그리고 당연한 흥행에 NBA 사무국은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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