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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대체불가! 원주DB의 새로운 '캡틴' 박찬희

by basketball.romantist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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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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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전 종료 후, 두경민과 이상범 감독의 입에서 공통적으로 한 선수의 이름이 언급됐다. 2022-2023시즌 2경기 평균 10분 18초에 1점 1.5어시스트 1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찬희다.

두경민 “(박)찬희 형이 복귀하면서 팀 중심이 잘 잡혔다. 선수단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는데 너무 기분 좋다”

개인 사정으로 초반 2경기를 결장했지만, 선수들이 새롭게 임명된 주장 박찬희를 얼마나 의지하고 믿는 선배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준희와 정호영 등 어린 선수들 역시 비시즌 훈련 동안 박찬희와 두경민에게 가드가 갖춰야 할 필수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 “(박)찬희와 (강)상재 등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박찬희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0-2011시즌, 44경기 출전 평균 34분 04초로 12점 4.3어시스트 4.2리바운드 2스틸로 당당히 인삼신기의 한 축을 꿰찼다. 꾸준한 활약상으로 2순위로 같은 시기에 입단한 이정현을 제치고 선수 평생 단 한 번 누릴 수 있다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덤으로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는 영광까지 찾아왔다.

190.3cm의 장신가드 메리트, 뛰어난 경기 운영과 준수한 수비력. 외곽슛이 뛰어나진 않지만, 적재적소에 터뜨리는 미드-레인지 뱅크슛과 재치 있는 림어택은 그를 꾸준히 코트로 소환해 내는 이유였다.

안양 KGC에서 인천 전자랜드로, 인천 전자랜드에서 원주 DB로 유니폼이 바뀌어도 그의 역할은 변하지 않았다. 베테랑으로써 후배들을 이끌었고 귀감이 되려 노력했으며, 코트 위의 감독인 ‘야전 사령관’으로써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앞장섰다.

인천 전자랜드 소속으로의 첫 시즌인 2016-2017시즌엔 그는 데뷔 시즌 이후, 가장 많은 출장 시간을 소화하면서 전 경기에 출전했다. 아쉽게도 17.7%의 낮은 3점슛 성공률과 승부처에서의 어이없는 슛 미스로 “5대4 경기를 하냐?” 박찬희는 놔두라고, 박찬물 등 좋지 않은 별명과 말이 꼬리표처럼 그를 뒤따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본인의 손이 닿는 곳이 어디가 되었든 몸을 날리며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2022-2023시즌 원주 DB의 지난 두 경기에서도 그러했다.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박찬희와 두경민이 복귀를 알린 수원 KT전. 확실히 어린 선수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경기 운영과 코트 위에서의 안정감을 엿볼 수 있었다. 폼은 일시적이나 클래스는 영원하다고 했던가, 수비 센스는 어디 가지 않았다. 많은 활동량과 높은 에너지 레벨을 바탕으로 한 앞선 수비는 정말 숨이 막힐 정도였다.

질타를 받을 만큼 아쉬운 플레이도 존재했다. 그럼에도 역시 DB엔 ‘주장‘ 박찬희가 필요했다. 2경기 평균 10분 18초에 1점 1.5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조촐한 기록이지만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려준 선수. 윤호영과 함께 벤치나 코트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안정감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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