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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너는 센터야? 슈터야? 자신감을 잃어가는 DB 김종규

by basketball.romantist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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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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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풀어보는 선수들의 옛 플레이 영상. 이번엔 김종규

최근, 김종규 선수의 플레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뭔가 많이 쫓기는 듯해 보인다. 다른 농구 팬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한 템포만 쉬면 되는데 바라보는 사람들의 말 처럼 쉽지는 않나보다. 예전에 원주종합체육관을 우연히 지나가면서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었던 말이다.

“김종규의 저 신장에 저 기동력이면 막을 국내 선수가 없을텐데, 도대체 왜 그러지? 뭐가 그를 그렇게 급하게 만들까? 의문이다”

그렇게 김종규는 그 경기에서도 우리가 소위 말하는 기름손을 두 세번 시전하며 중요한 공격 기회를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관중석에선 탄식이 쏟아져나왔고 그 누구보다 아쉬움을 곱씹던 본인과 코칭스태프는 머리를 쎄개 감쌌다.

어느덧 봄 농구와 연이 닿지 않던 김종규는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그 누구보다 비시즌을 일찍 준비했다. 독기를 품었고 절치부심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10월 15일 맞이한 고양 캐롯 점퍼스와의 개막전. 도출된 결과는 분명히 아쉬웠다. 과정도 말할 것 없었다. 윈디팬들 역시 화딱지가 났을 정도.

그럼에도 김종규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캐롯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기록하기 버거웠던 득점 리바운드 더블 더블도 작성하며 팬들이 기대하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줬다. 알바노와 힘차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상범 감독을 만나 슛 비거리를 점차 늘려가던 김종규. 코트에서 생존 능력을 점점 잃어가던 김주성이 팀을 위해 보탬이 되려고 택했던 방법이다.

김종규의 3점슛 장착도 분명히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에 도취한 나머지, 단점도 뚜렷히 보이고 있다. 짜릿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제 시즌이 시작됐다. 많은 사람들이 뭐라해도 김종규는 김종규다. 분명한 사실은 대체불가능한 자원. 그가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파이팅과 재미, 그만이 할 수 있는 시원시원한 플레이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그를 묵묵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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