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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후배 폭행으로 KBL 영구 제명된 기승호 근황

by basketball.romantist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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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구연맹 FIBA 대회 기간을 맞아 일부 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팀이 1주일 이상 경기가 없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농구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그다지 반갑지 않은 얼굴이 썸네일에 등장했습니다.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가 너무나 뻔뻔히 열정적으로 농구 코칭을 하고 있는 소식에 놀랐고, 그 대상이 한국 농구의 뿌리이자 미래인 유소년들이란 소리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말. 섣부른 일반화로 작용해 색안경을 쓰게 만들 수 있겠지만 과연 그가 지금은 달라졌을까? 란 생각도 이따금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부모의 입장이라면 많은 생각을 가질 것 같네요.

누구냐고요? 최근, KBL에 입문한 팬들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2007년 동국대를 창단 처음으로 농구 대잔치 결승으로 진출시켜 준우승을 거머쥐었던 선수, 그리고 대학 시절 득점왕을 섭렵했던 선수, 황금 드래프트로 불리던 2008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떳떳하게 1라운드 9순위로 프로에 발을 들였던 선수.

2008-2009시즌에 데뷔한 루키가 53경기 평균 23분 54초 출전해 존재감을 알려갔다. 창원 LG에서만 9시즌 포함, 프로에서 12시즌을 롱런했고 데뷔 시즌부터 신인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사냥개처럼 뛰어다니며 팀 수비에 일조해 벤치를 흡족하게 했다. 전형적인 3&D 선수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기까지. 

공격력이 타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점퍼와 림어택도 준수했고 속공 가담과 궂은일, 특히나 에너지 넘치는 수비는 더욱 그의 가치를 높게 만들어줬다. 

매 시즌 발전을 거듭한 그는 2010-2011시즌에 평균 11.3점, 커리어 처음으로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에서도 이바지했다. 문태영과 팀 내 국내 에이스로 활약하며 LG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앞으로 그의 미래는 꽃길로만 그려지는 듯했다.

그랬다. 상무에서 복귀한 그는 2012-2013시즌엔 본인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평균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14.6점 3.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기량을 만개해냈다. 이 당시는 그의 커리어 하이 시즌. 

하지만 2013-2014시즌 KBL 챔피언 결정전 무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문태영에게 주먹을 휘두루며 폭력 사태에 휘말렸다. 자연스레 논란과 비난의 중심에 섰다. 단순히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그런 줄 알았었다. 백번 양보해도 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세상 사람 그 누구나 실수는 하니깐 그 역시도 그랬겠지(그의 행위를 동조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굴곡졌던 LG 시절을 거쳐 KGC에서 프로 생활을 한 후,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그.

보수는 2년에 1억 9000만 원. 시즌 초반까지 부진했지만 12월 1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연속 5경기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예전 일은 깨끗이 청산하고 나름 괜찮은 이미지로 다시 팬들에게 다가갔지만 그의 공든 탑은 한 번에 무너지고 말았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에 0:3으로 처참히 패배하고 팀 회식 자리에서 전준범, 이우석, 장재석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고 화가 나 주먹을 휘둘렀다는 게 말이 되나?

장재석을 때리기 전 “너도 모비스지?”라는 대사를 말하며 결국 그는 KBL에서 제명됐다. 

그렇게 영구 제명 당한 그가 현재,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소식이 놀랍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본인 말로는 많이 반성하고, 자숙하고 봉사의 시간까지 가졌다지만, 여전히 시선을 깨우치기엔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그가 누구냐고요? 기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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