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BL

고양 캐롯 이종현과 전주 KCC 박재현, 김진용의 2:1 트레이드, 서울 삼성 전형준과 SK 김승원 맞트레이드

by basketball.romantist 2023. 2. 2.
728x90
반응형

사진 출처 = KBL

반응형

지난 1일, 서울 SK와 창원 LG와의 경기를 끝으로 4라운드가 종료됐다. 그리고 2월 2일 기준으로 KBL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 농구가 5라운드에 들어섰다. KBL은 4라운드 종료 일을 트레이드 마감 시한으로 규정하고 있다. 

KBL의 수많은 팬들은 명승부만큼이나 시즌 도중 벌어지는 빅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번 시즌에는 이렇다 할 빅딜이 성사되지 않았다. 전력이 평준화되어 모든 팀이 아직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일까. 딱 2건의 트레이드가 2월 1일 팬들의 곁으로 다가왔다.

우선 올 시즌 첫 번째 트레이드는 고양 캐롯과 전주 KCC 간의 2:1 트레이드다.

고양 캐롯은 전주 KCC로 빅맨 이종현을 넘겼고, 반대급부로 가드 박재현과 빅맨 유망주로 이름을 휘날렸던 김진용을 수혈했다. 

박재현은 캐롯 합류 후, 일본 B.리그 니가타 알비렉스 BB로 진출이 확정된 선수다. 김진용은 2017년에 데뷔했지만 1군 무대에 딱 8번 밖에 서지 못했다. 경험이 턱없이 부족한 선수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캐롯이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냐, 경영난으로 선수들을 처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질타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의견을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리빌딩 차원에서 진행한 트레이드다. 기존 선수들이 성장을 이룩해야 성적을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다. 안양 KGC인삼공사 지휘봉을 잡고 있을 당시에도 핵심 식스맨 자원이었던 강병현과 이원대를 내주고 배병준과 기승호를 창원 LG로부터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었다.

당시 배병준은 은퇴 위기에 무색무취였던 선수. 하지만 그는 김승기 감독의 혹독한 조련 아래에 점점 발전해나가기 시작했고 어느덧 핵심 선수로 자리 잡으며 현재까지도 본인의 주가를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KGC에서 서울 SK로 이적을 감행했던 배병준은 벤치 자원으로 중요할 때 3점슛 한방씩을 넣어주며 통합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올 시즌 안양 KGC로 합류했다.

이 때문에 김진용도 과연 어떤 선수로 거듭날지 매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승기 감독 역시 김진용을 보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 리빌딩 과정에서 훈련이나 경기를 통해 키워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 KBL

두 번째 트레이드는 서울을 연고지로 둔 SK와 삼성 사이에서 벌어졌다. 

이원석과 조우성의 부상으로 4번 포지션에 공백이 생긴 삼성이 미래 가드 자원이었던 전형준을 내주고 SK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던 김승원을 데려온 것이다. 

전형준 역시도 올 시즌 삼성의 로스터가 이전 시즌보다는 두터워진 상황이기에 좀처럼 정규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선수의 입장에서도 SK로 향해 보다 나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김승원은 삼성에 합류해 2일, KT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11분 40초 출전해 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원석만큼 파괴력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4쿼터 승부처에 하윤기의 필드골을 0개로 봉쇄했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내비치며 13연패 탈출에 이바지했다. 

트레이드와 동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톡톡히 누린 삼성이다. 예상보다 큰 빅딜이 터지지 않아 흥미는 반감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이 최정상의 자리에서 웃게 될까. 각종 흥미 요소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같이 KBL 경기를 지켜보도록 하자. 

@basketball.romantist 팔로우와 블로그 방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