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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원주 DB 드완 에르난데스 대체 외국 선수, 말콤 토마스

by basketball.romantist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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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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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1옵션 외국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를 말콤 토마스로 교체한다는 소식이다. 비자 발급과 행정 처리가 하루 빠르게 원활히 이뤄진다면, 당장 다가오는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로 주목을 받았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27경기 평균 20분 40초 동안 14.8점 6.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긁히는 날엔 확실히 파괴력 있는 선수였지만, 애석하게도 긁히지 않는 날이 더욱 많았었다. 전형적인 주사위형 선수였다. 하지만 던져도 6보다는 1,2,3 확률이 높았던 선수. 

에르난데스는 신장 대비 뛰어난 피지컬, 드리블 능력과 유연성, 스피드를 겸비했었다. 인앤아웃이 가능한 빅맨을 보유한 DB로서도 활용할 방안이 매우 많았었다. 에르난데스가 트랜지션 상황에서 가속만 붙였다면 2점과 맞바꿨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격에서는 나름 괜찮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드 레인지 게임에 취약했고, 이젠 상대 팀에게 완벽히 파악된 오른쪽 페이스업 공격 루트, 무책임한 마무리, 긴 볼 소유 시간, 아쉬운 제공권 싸움, 스크리너 역할 등 여러 방면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점점 잃어갔다. 

당연히 에르난데스가 코트를 밟으면 나머지 선수들의 활동량은 급감했고, 오프 더 볼 무브나 팀 오펜스 효율성도 바닥으로 향했다. 그리고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팀 디펜스였다. 코트 득실 마진은 크게 말할 것도 없었다. 

두경민, 강상재, 김종규, 국가대표 라인업을 갖춘 DB로서는 한시라도 더 시기를 늦춰서는 안됐었다.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개편한 후, 나름 분위기를 쇄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 선수 교체라는 반전을 통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에르난데스 대신 DB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외국 선수는 말콤 토마스. 토마스는 이전 시즌에도 다수의 KBL 구단과 접촉하면서 한국 복귀 임박을 알리기도 했었다. 

KBL을 오랜 기간 봐온 팬들이라면 말콤 토마스는 낯선 선수가 아닐 것이다. 토마스는 2011-2012시즌 울산 모비스 소속으로 17경기 37분 53초 출전하면서 평균 20.8점 10.6리바운드 3.1어시스트 2.8블록슛을 기록했다. 당시 토마스는 스피드와 공격력, 림 프로텍터로 준수한 모습을 남겼지만 빅맨들과의 페인트존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체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 점들은 기량 저하, 경기력 부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만 현시점에서 감안해야 할 점은 그때 토마스는 갓 대학을 졸업해 막 프로에 진출했던 신인 선수였다는 것이다. 또 KBL 외국 선수 제도가 1인 보유, 1인 출전이었기 때문에 외국 선수의 기량이 엄청 중요시되던 시기였다.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물론 나이가 30대 중반에 올라섰지만, 그만큼 NBA, G-리그, 푸에르토리코, 중국, 터키, 독일, 스페인, 러시아 등 굵직굵직한 해외 리그를 오가며 경험치를 축적했다. 

정통 빅맨이 아니기에 골밑 디펜스에서 걱정할 수도 있지만, 운동 능력과 블로커 역할을 잘 수행해 내는 선수이기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DB에는 김종규와 강상재라는 국가대표 빅맨이 존재한다. 두 선수는 스페이싱과 페인트존 수성의 약점을 상쇄시켜줄 수 있다. 토마스가 선수단과 합을 맞추고 김주성 감독대행 시스템에 빠르게 녹아든다면 꽤 괜찮은 시너지 효과를 발생하리라 생각한다. 

페인트존, 미드 레인지, 투맨 게임 등 공격 루트도 다양하다. 현재 두경민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복귀해 이선 알바노로 이어지는 앞선이 토마스와 합을 맞춘다면 위력은 배, 그 이상으로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현재, DB의 순위는 14승 20패로 8위. 6위 전주 KCC와 게임차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4라운드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한 경기의 승패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수밖에 없어졌다. 과연 말콤 토마스는 DB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을까. 새해를 맞아 DB의 움직임은 그 어느 팀보다 바삐 바삐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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