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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가라 6강! 전주KCC 수원KT 원주DB 최후의 승자는?

by basketball.romantist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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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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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10개 구단이 많게는 41경기, 적게는 38경기를 치른 상태다. 컵대회로부터 우리의 곁에 다가와 10월에 막을 올렸고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정규리그의 종착점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항상 이 시기가 되면 어느 정도 6강 싸움의 윤곽이 드러나고 남은 한자리를 위해 하위권 팀들끼리 치열하게 맞붙는다. 어쩔 때는 경우의 수까지 따지는 상황이 이어진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으며 사활을 걸고 봄 농구 막차를 향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매 시즌 우리는 6강 진출 최소 조건을 5할 승률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뭔가 다르다. 현재 6위에 17승 21패 전주 KCC가 자리매김하고 있고 그 뒤로 KT, DB, 한국가스공사, 삼성이 줄짓고 있다. 

니가 가라 6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경기를 치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앞선 순위와 게임차가 줄어드는 기묘한 현상이 발생한다. 

6위 KCC와 8위 DB와의 게임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5라운드, 6라운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면 곧바로 뒤집어진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하위권 모든 팀들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 

힘겹게 마지노선을 수성하고 있는 KCC가 제일 타격이 크다. 직전 경기에서 에이스 허웅이 착지 과정에서 발목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확정되었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허웅은 커리어 내내 항상 슛을 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접질려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좋지 않은 경험이긴 하지만 이전에 겪었던 적이 있기에 필자는 그가 건강히 다시 코트로 돌아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허웅 파이팅! 

기둥인 이승현은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금방이라도 돌아올 것 같았지만 여전히 그의 공백은 터무니없이 큰 모습이다. 대체 자원으로 고양 캐롯에서 이종현이 합류했지만 확실히 파생 효과와 코트 마진, 공수 생산성에서 차이가 나고 있는 모습이다. 교체를 고려했던 론데 홀리스 제퍼슨도 지난 31일, 오마리 스펠맨과 정상급 쇼다운을 보인 이후 다시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출처 = KBL

7위 KT도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4경기 1승 3패의 성적인데 2년 차에 팀의 핵심 코어, 에이스로 자리 잡은 하윤기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초반 반짝였던 레스터 프로스퍼는 코트 위에서 존재감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계속되는 무기력한 패배와 선수단의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에 서동철 감독의 지도력도 팬들 사이에서 도마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 로테이션, 벤치 운영, 지도력 부재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는데 KT와 그의 동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개인적으로 궁금해진다. 

8위 DB, 아직 모든 것을 판단하긴 섣부르지만 외국 선수 교체가 현재의 상황에서는 최악의 한 수로 작용하고 있다. 드완 에르난데스는 이상범 감독이 지휘했을 때와는 다르게 김주성 감독대행 체재의 트리플 포스트에서 꽤나 잘 녹아들며 연승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부상이 말썽이었다.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당한 후, 훈련하는 모습이 180도 달라졌다는 소리가 뒤따랐다. 코트 위에서는 괜찮아 보였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던 셈이다. 김주성 대행도 공격력이나 팀의 플러스적인 요인을 생각하면 에르난데스가 말콤 토마스보다 낫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감수하면서 끝까지 가져갈 바에는 한시라도 빨리 교체해 승부를 본다는 마인드였다. 그리고 당장의 최선의 선택지가 말콤 토마스였다. 하지만 부상 당한 드완보다 더욱 부침을 겪고 있는 토마스다. 또 토마스 역시 무릎에 보호대를 차고 있다.  

물론 나이가 깡패이긴 하지만 필자 역시도 토마스의 농익은 플레이를 믿었었다. 수많은 해외 리그를 오가며 터득한 경험치, 두경민-알바노-강상재-김종규라는 국가대표 라인업이 옆에서 든든히 버텨주고 있다는 점도 그의 약점을 상쇄시켜주는 요인 중 하나. 

그러나 아직은 시간이 너무나 많이 필요로 해 보인다. 실망적인 경기력의 연속이다. 3경기 도합 총 득점이 15점에 불과하고 있는데 2옵션 레나드 프리먼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6위와 4.5경기로 벌여졌다. 창단 최다 7연패에 이대성, 이대헌 등 선수들의 줄부상, 외국 선수의 부진, 벤치 미스 등 여러 가지 안 좋은 점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어느 팀이 마지막 한자리를 꿰찰지 아직은 모르겠다. 상황이 너무나 치열하다(?). 말 그대로 정규리그가 끝나는 3월 29일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이 역시도 관전 포인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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